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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FX Market

ECB과 Fed의 테이퍼링(자산축소)이 테일리스크를 촉발시킬까?


테일리스크란?

"테일 리스크는 통계상의 정규분포도 양쪽 끝(꼬리) 부분을 뜻하는 것으로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일어나면 평균값과 차이가 커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표적 사례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발췌해보았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ECB와 Fed의 자산축소로 인한 리스크를 시장에서는 평가하지 않고 있으나, 추후에 이것이 촉매제가 되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라는 논리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집고 넘어가야할 것!!

자산축소? 테이퍼링? 똑같은 말입니다. 

2008년 각국 경제가 어려울 때 중앙은행에서 돈을 풀기 위해 시장에 있는 자산을 닥치는대로 매입했습니다. 

채권, 주식, ETF 등등등 그렇게 자산을 매입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댓가인 자금들이 은행, 운용사, 증권사, 기업등과 같은 경제주체들에게 갔고, 그 주체들은 그 자금으로 회사채 매입, 주식, 채권 재매입, 리스크 스프레드를 좁히는 투자등을 통해 또 자금이 돌게 되고 이렇게 돌아돌아 국가 경제에 자금이 순환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중앙은행들이 매입해놓은 자산(채권, 주식 등등)을 축소, 결국 시장에 팔게 되겠죠? 그것을 테이퍼링이라고 하는 겁니다. 

자산축소는 예상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예기입니다. 결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자산축소의 속도입니다. 

최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시장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가능한 한 지루한 방식으로 45천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해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오 9월 테이퍼링이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앞두고 비슷한 논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결국 자산축소가 시장에 최소한의 영향을 끼쳐 현재 겨우 살아나고 있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장에서 우려하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진행하고자 최선을 다해 정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FT(Financial Times)에서는 "연준과 ECB가 동시에 양적완화를 감축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어떤 충격을 낳을지 과소평가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을 하였습니다. 너무 안심하고 있는 투자자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거죠..

과연 속도조절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9월 7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모두들 유로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네요.. 누가 먼저 티 안나게 자산을 축소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