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FX관련 포스팅이네요.
지난 주말, 9월 24일이죠?
드디어 독일의 선거결과가 나왔네요~!
메르켈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뭔가 찜찜한 승리인 것 같은데요. 일부 언론에서는 사실상 패배다라는 문구가 나올만큼 메르켈이 얻은 것보다는 잃은게 많은 선거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는 크게 2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번째로 극우정당의 약진입니다. 세계2차대전 이후 사상 처음으로 극우정당의 의회 입성이라는 점에서 점차 국수주의가 물들고 있는 유럽에 큰 족적을 남긴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는 극우정당의 약진들이 프랑스 르펜의 실패 이후 잦아들고 있던 시점에 다시 힘을 실어준 격이 된거죠. 최근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던 유럽의 극우화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쌓이게 될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생겨나게 된겁니다. 중장기적으로 유로에 영향을 미칠 요인인 거죠!!
두번째로 실제로 기민련의 의석수는 지난 총선 대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대연정 파트너였던 사회민주당의 연정 보이콧을 한 가운데 다른 정당과 연정을 해야하는 부담감을 가지게 되었죠. 이렇게 되면 남은 정당인 녹색당과 자유민주당과 연합해서 소위 자메이카 연정을 꾸려나가야 하게 됩니다. 연정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라는 걱정으로 지난 밤 유로는 1.20에서 내려와 1.19를 거의 1big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어떻게 보면 녹색당과 자유민주당은 기민련의 중도우파적 성향과 비슷한 색깔을 가졌기 때문에 앞선 걱정들은 기우일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독일 총선의 결과가 유로화 1.20에서 저항이 될 게임체인저일까요?
저의 개인적 견해는 독일 총선만이 가지는 유로화에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시적 조정을 유발 할 수 있지만, 현재의 흐름을 뒤바꿀만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럽내 극우정당에 숨통을 트여주면서 반이민, 유로존 탈퇴등의 이슈가 부각됨으로써 유로화에 약세 요인으로 지속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위에서 보시듯 지속적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1.20을 회복하지 못하면 조정의 움직임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의 그래프입니다. 독일 총선이 촉발시키기에는 그 끝발이 크진 않지만, 한번 시도는 해보려고 하겠죠.
다만, 10월에 있을 ECB에서 모두들 기대를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0월까지는 그래도 상승동력은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독일 총선은 조그마한 파장에 그치겠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간만에 썼는데요.. 더 자주 자세하게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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