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 정치리스크를 운운하며 정치가 중앙은행을 압도하는 영향력을 보인다고 말씀 드렸지만, 여전히 주요 이벤트들은 챙겨야하는 센스 아시죠? 또 이전에 잭슨홀 미팅 전까지는 달러화 방향성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렸죠?ㅎ 그래서 잭슨홀 미팅에 대해서 알아보았지만, 제목처럼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을 것 같은 느낌? 이네요~ 다만 방향성은 확실히 다시 생겨날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자자~
오늘은 잭슨홀 심포지엄, 일면 잭슨홀 미팅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올해 잭슨홀 미팅이 FX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망해보고자 합니다.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이란 무엇인가?
잭슨홀 미팅이라고 해서.. 저는 처음에 잭슨홀(hall)이라는 호텔가면 그랜드 볼룸홀 같은 곳에서 회의를 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보니 잭슨홀이라는 미국의 와이오밍주 해발 2100미터에 있는 휴향지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농업학술대회로 열리던 것이 점차 참석인사의 급이 높아지며 중요한 심포지엄으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잭슨홀 미팅이 왜 중요한가?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각국의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연례모임으로 밴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장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발표로 금융시장에 주요 이벤트로 각인되었습니다. 추후 재작년 드라기의 제로 금리 발표 역시 잭슨홀에서 진행하며 시장은 매년 본 미팅에서 생겨날 수 있는 시나리오들에 대한 예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의 키포인트는 무엇인가?
포인트1.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미 ECB의 긴축 가능성은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잭슨홀 미팅에서 드라기의 ECB 긴축시사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1.17~1.18사이에 멈춰있는 유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감을 뛰어넘는 강력한 신호가 있어야 한다는게 시장의 중론입니다. 만일 하게 된다고 하면 1.20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죠.
다만, 드라기는 9월7일 예정된 ECB에서 추후 긴축에 대한 클루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본인의 홈그라운드인 ECB에서 유로멤버들의 의견을 모으는 형태로 힘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굳이 어웨이 격인 잭슨홀에서 발표를 할 것 같지 않습니다.
드라기는 발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죠? 그가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발언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을 엄청 키우는 역할을 ECB총재인 본인이 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에 대한 주의도 엄청 하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마 이번 잭슨홀에서는 조용히 차분히 기자들에게 대응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포인트2.
미국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 제시 가능성
11일 미국 소비자물사(CPI) 부진, 16일 발표된 Fed의 의사록에서 물가수준에 대한 위원들간의 이견 보이며 달러화 약세 흐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시장의 관심은 ECB총재인 드라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기의 발언에 따른 유로-달러 연동 움직임의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만일 드라기의 발언이 매파적이다라고 한다, 그리고 추가적인 긴축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면, 분명 유로는 추가 강세로 갈것이며 상대급부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게 되는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드라기의 스탠스가 앞서 포인트1 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한다면 8월 24~26일이 전환점이 되어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의 조정이 시작될 것이며 달러화는 상대적인 강세를 띄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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