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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FX Market

트럼프vs북한, Fire and Fury의 결말은?

말그래도 폭염(暴炎보단 爆炎)인듯 합니다. 내리쬐는 더위보단 폭탄의 폭발과 가까운 더위에.. 모두들 더위 조심하세요. 

2016년 11월. 우리는 소위말하는 민주주의의 수호자이자, 세계 경찰국가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아무런 정치적 기반이 없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목격하였습니다. 당선에 대한 분석은 이미 많은 글에서 보았듯이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사회전반에 퍼져있던 현 지도층에 대한 불신을 수면위로 부각시키며 노동자 계층의 선동과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워 당선이 되었죠. 

하지만, 결국 선동으로 만들어진 지지율을 유지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정치선전(프로페간다)과 본인을 지지하는 지지층에 대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결국 트럼프는 본인을 지지해준 러스트벨트 지역의 노동자 계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와 기업들의 미국내 공장 유치, 그리고 그들의 일자리를 뺏어갔다고 선전해온 멕시코 이민자들의 유입을 막을 장벽 건설을 추진하였으며, 추가적으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기 위한 기업들의 세금을 낮춰주는 세재개편안, 그리고 오바마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오바마케어 폐지를 추진함으로써 임기초반 각종 미디어의 예상을 상회하는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죠. 

자.. 그런데 본인이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하나둘씩 반대에 붙이치면서 문제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설상가상 대선기간의 러시아 접촉설 그리고 그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17년 3월 35%의 지지율 이후 가장 최근에 조사된 17년 8월 역시 40%를 하회하는 37%를 기록하며 역대 최단기간 30%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죠.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관심을 끌 이슈가 필요한 상황에서 미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수 있는 북한 관련 미사일 관련 보도들이 나오게 되며 이슈메이킹을 통해 본인의 수사관련에 대한 포커스를 북한으로 돌려놓는데 잠시나마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지지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 "fire and fury"라는 문구가 난리였죠? 

(이글은 미리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서 쓰고 있던 글(8월 6일자)에 추가적 내용을 2017년 8월 9일 첨부한 내용입니다.)

(구글 이미지 첨부)

트럼프가 말한 "fire and fury"의 실체는 미국의 90년대 미니어처 워게임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해당 게임은 당시 미국내 부유한 계층의 아이들이 주로 하던 게임으로 알려져있다고 하네요. 지금도 그 단어로 검색하면 워게임으로 이젠 모바일 게임으로 나와있네요. 그가 전략적으로 한 말이든, 은연중에 나왔던 말이든. 미국과 북한과의 갈등 고조는 불안감을 자극하는 말이네요.. 

미국의 미디어는 연일 한국의 전쟁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너무 평온하다라는 보도를 하고 있네요. 

맞습니다. 분단기간 72년간 생긴 우리들의 상처는 이미 굳은살이 생겨버려 새로운 자극에도 웬만한 아픔이 아니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장 역시 그렇게 반응하고 있네요.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은 연일 매도를 함에도 개인들의 저점매수기회를 잡는다며 물량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며 환율도 변동폭 10원 레인지 내에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들은 바로 그러한 굳은살의 영향이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미국의 미디어가 말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미사일 그리고 그 이후에 정말 실질적 이벤트(예를 들면, 미국의 북한미사일 요격과 같이 기존에 없었던 이벤트)가 생기지 않은 이상 굳은살을 뚫을 수 있진 않아보입니다.  


둘째가 생긴 지금.. 정말 전쟁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으며.. 북한의 도발도 짜증나지만, 한 국가의 전쟁을 다른나라에 좌지우지되는 현 상황도 너무 안타깝네요.. 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전일 10원 이상 오른후 추가적 상승의 가능성은 코스피의 하락여부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미국 PPI(한국시간 내일새벽), CPI(한국시간 내일모레새벽)의 발표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올해 7월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1156원까지 상승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때, 56원에서 막혔었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손익구간에 점차 다가오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