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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FX Market

10일 최장 추석을 앞둔 원달러 단기 전망!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주의하자!!

원래 단기로 환율, 특히 신흥국통화의 흐름을 맞춘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중심에 잇는 통화인 원화는 그중에서도 끝판왕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원달러의 단기 전망을 하는 것은 웃길 수 있으나 전체적인 흐름이나 시장의 분위기를 전하는 정도로 써보고자 합니다.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최장 기간 연휴인 10일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추선전까지 원달러 소폭 상승을 예상합니다. 

엥? 9월분기말 네고물량(네고물량이란?)으로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는 기사도 나오는 시점에서 왜 상승일까?

첫번째,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트럼프와 김정은과의 설전으로 인하여 지금 30원 중반대로 올라와 있는 환율은 본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원달러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0일이라는 긴 휴장시간과 특히 추석이 끝난 바로 다음날 예정된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압둔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외국인들의 리스크 오프(한국에 투자한 자금을 빼서 리스크를 줄이려는 모습)의 움직임으로 상승 압력을 가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글로벌 달러화 반등의 움직임입니다. 최근 Fed의원들간의 의견이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뉘면서 혼조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26일 바로 어제 클리블랜드에서 옐런이 그 모든 발언들을 정리하고 가는 모습이였습니다. 

"It would be imprudent to keep monetary policy on hold until inflation is back to 2 percent. The Fed should also be wary of moving too gradually."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올 때까지 통화정책 정상화를 미루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Fed는 또한 너무 점진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위 발언들을 통해 시장에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보내주었습니다. 이는 추석전까지의 단기적인 영향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요인입니다. 지난 제 포스트에서 올해말 원달러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글의 요인 중 하나인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충족되는 것으로 원달러의 상승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기 요인들로 보았을때 아무래도 아래쪽보단 위쪽이 더 편해 보이는 그런 장이기 때문에 추석전까지 상승폭은 크지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40원 위로의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구요. 결국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점진적 상승압력 상존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로 이어지는 단기적 상승분을 가져가는 그러한 장이 트럼프와 김정은의 대립이 해소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월말 네고 물량이 그렇게 큰 영향이 없었던 점들로 미루어 보았을때 많이들 말하는 분기말 네고물량이 상승폭을 제한시키는 그러한 역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흠.. 단기 그것도 2~3일 앞을 예상한다는 것은 무모할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장기 시각도 이와 다르지 않아 과감히 써보네요. ㅎㅎ